[책리뷰] 위 제너레이션 WE GENERATION
Etc 기타/Book 클립 2011. 12. 27. 14:02 | 저자 레이첼 보츠먼 / 모멘텀
'소유'를 넘어선 '공유'
요즘 자본주의 4.0 이니, 기존 미국의 자유 시장 경제를 대표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자기 성찰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인터넷 혁명, 스마트폰, 그리고 SNS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새로운 미디어와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격하며, 새로운 세상을 기대한다. 하지만 IT 기술 혁명 또한 자본의 논리, 특정 기업의 이익의 독점과 끝없는 경쟁의 구도의 숨막힘은 그대로가 아닌가라는 씁쓸함을 떨치기는 어려웠다. <WE GENERATION>은 그런 답답함에 대한 한 줄기 서광같은 그런 책이다.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남극의 펭귄들 처럼 함께 나누며, 같이 위기를 견디고 행복을 나누는 그런 공동체 말이다.
책의 전반주에서는 오늘날 소비 지상주의 사회를 수치를 통해 그 병폐를 진단한다.
"오늘날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아이가 1명 태어나면 평균 80년을 사는 동안 물 250만 리터, 나무 천그루, 가솔린 21000톤, 강철 22만 킬로그램, 전기 80만 와트를 쓴다. 이런 속도로 미국 아이들은 일생동안 스웨덴 아이들보다 2배나 많이 환경에 해를 끼친다. 이탈리아 아이들의 3배, 브라질 아이들의 13배, 인도 아이들의 35배, 아이디 아이들의 280배에 해당한다"
"99퍼센트가 6개월 안에 쓰레기가 된다" 꼭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사고 버릴 수 없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 창고 보관업의 증가하고 있다. (미국 및 전 세계에 개인 물품 보관 창고 5,8000개)
소비로 행복을 산다? 학교보다 쇼핑몰이 더 많은 세상이다. 미국에는 고등학교 보다 쇼핑몰이 많다. 1인당 16평방 미터가 넘는 쇼핑몰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의 불만족을 창조하라.
핸드폰 수명이 짧은 소비재로 만들어진다. 버리라고 만든다.
쇼핑할수록 자유는 줄어드는데, 이를 " 자폐적 자본주의”로 명명하고 있다.
"미 제너레이션"에서 "위 제너레이션"으로
위 제너레이션는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크리스 휴스(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크리스 휴스의 선거 운동에서 그 태동을 살필 수 있다. 그는 마이보(Mybo)로 알려진 마이버락오바마닷컴과 보트 포체인지(Vote for Change)라는 웹사이트 개설했다. 쌍방향 게임을 선거운동에 도입해서 등급을 매기고 선거운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한 것이 대박을 친 것이다. 노동과 보상시스템은 시장과 똑 같은 매커니즘을 만들고, 사익을 좇는 인간의 본성에도 맞았기 때문이다. 2008년 11월 대선 즈음 7만개가 넘는 정치자금 모금 페이지에 3천만 달러 모이고, 20만 개가 넘는 지역행사가 열렸다.
와이세대.. ‘위 제너레이션;. 새 천년 세대
2006년 <USA투데이> 여론조사 13세에서 25세 61퍼센트가 세상을 바꾸는 일에 책임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69퍼센트가 물건을 살 때 그 회사가 사회 문제나 환경문제에 얼마나 책임있는 행동을 하는지 고려한다고 답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풍요로움을 맛본 부모 세대와 달리, 높은 실업률, 세계 경제의 침체를 맞닦뜨리는 현 세대는 조부모 세대의 가치에 새롭게 눈을 뜨고 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불황이 협동 소비 시장의 또 다른 힘을 끌어 내고 있다.
"산업화를 통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한 지난 2백년동안 우리는 금융 산업의 사기꾼이였다. 천연자원을 거의 다 써버렸고, 대기에 유독가스를 내뿜었고, 우리가 죽은 뒤에도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을 낭비성 제품들을 만들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돌려주거나 보답할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저 가져다 쓰기만 했다"
위 제너레이션의 경제 패러다임, 할아버지 세대의 협동 소비를 따르다
돌고래의 습성.. 물고기를 잡을 때 서로를 보살필 때 본능적으로 함께 힘을 합친다.
대개는 6마리에서 10마리가 단란한 가족처럼 떼를 지어 생활한다. 그러다 태평양이나 대서양같이 광활한 바다에서는 일시적으로 (몇분에서 몇시간까지) 여러 무리가 더 큰 집단을 이룬다.
개인이 힘을 합할수록 전체 이익도 커진다. 수백만년 전 구석기 시대 선조들에게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은 25~100명 단위로 부족을 이루고 살면서 무리 지어 식물을 채집하고 수렵생활을 했다.
인류학자들은 사람들이 서로 돕는 호혜주의가 인간의 고유 행동이라고 믿는다. 이는 상호협력의 기본이며 인간존재의 핵심이기도 하다.
> 협동소비에 참여하는 두 가지 방법
1. 자산을 임대하거나.. 공유하거나 빌려주는 공급자 역할을 한다.
2 . 이용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용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협동 소비를 하는 이들 중에는 진보적이고 사회의식이 높은 낙관주의자도 있지만, 당장 뭔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새롭고 더 좋은 방법을 찾으려는 현실적인 이유로 참여하는 이들도 있다. 이유는 다양한다. 돈이나 시간을 절약하는 것일 수도 있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는 것일 수도 있고, 브랜드보다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게를 맺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협동소비, 소유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서 기를 쓰고 공부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높은 연봉을 받는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취업을 하면 근사한 차를 사고... 조건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내집을 장만하고... 아이를 낳으면 좋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
이 치열한 공식에는 이웃도, 친구도 포함되기 힘들다. 요즘 학교에서 나타나는 왕따의 문제나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우리 아버지, 가장들의 처절한 삶도 이 끝없는 소유에서 발생하는 건 아닐까?
자.. 이제 우리 다같이 이런 다람쥐 쳇바퀴도는 경쟁을 멈추고.. 같이 잘 사는 방법을 논의해 봅시다.
무한 경쟁으로 황폐해진 우리 정신과 지구의 환경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제품 서비스통합 시스템 PSS는 제품이 주는 유익에 집중하는 사용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첫째 물건 값을 모두 지불할 필요가 없다. 유지비, 보수비, 보험비 등 제품을 소유할 때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둘째 소유에서 사용으로 물건을 대하자. 여행이든 여가든 일이든 음식이든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선택지가 바뀌고, 선택의 폭이 그 만큼 넓어진다.
재분배 시장
1) 모든 물품을 완전히 공자로 주고 받는 경우 :프리사이클, 캐시리스, 어라운드 어게인
2) 현금이나 포인트로 물품을 구매: 바터퀘스트나 위스와프, 이베이, 플리피드
3) 두 가지의 혼용 : 스쿠들, 크레이그스리스트
최근 공중파 방송을 비롯 매스미디어에서 많이 보도된 집카(ZIPCAR)가 대표적이다. 시간제 차량 공유 시스템으로 사람들이 비싼 차를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근처 주차장의 이용 가능 차량을 검색해서 '원하는 시간' 만큼 차를 빌려타는 것이다. BMW 같은 고급 수입차를 잠깐 동안이지만 내 차처럼 탈 수 있다니 얼마나 쿨 한가? 그리고 수십가지의 차량을 골라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차량 공유사이트 zipcar http://www.zipcar.com
개인용 및 비지니스용 두 가지로 차량을 대여해준다
차 뿐 만이 아니라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게임도 이런 공유 경제의 서비스를 통해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메이크업앨리, 스와프스타일, 토이스와프, 디그앤스와프가 대표적이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게임, 배냇저고리, DVD같은 물품을 비슷한 물품과 맞바꿀 수도 있고, 스와프트리, 스와프심플처럼 값어치가 비슷한 다른 물품과 바꿀 수도 있다.
교환은 대개 익명의 타인들 간에 이뤄지지만, 때로는 쎄어섬슈거, 네이버굿즈처럼 아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시간과 공간, 기술, 돈 같은 무형 자산을 공유하려고 결집하는 경우, 이를 공동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아 이런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니..
- 사무실 공유 : 시티즌 스페이스, 허브컬처
- 물품을 교환 : 네이버로
- 과제와 시간, 심부름 공유 : 데이브 질리온, 이타카 아워즈
- 정원 공유 : 어반 가든세어, 랜드세어
- 기술 교환 : 브루클린, 스킬세어
- 음식 공유 : 네이버후드프루트
- 주차장 공유 : 파크앳마이하우스
인터넷 덕분에 사람들이 물리적 경계를 뛰어넘어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공동라이프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규모로 일어나고 있다.
돈을 서로 빌려 주기도 하고, 여행관련 활동을 지원(카우치서핑, 에어비앤비, 룸오라마)며, 색다른 여행도 즐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저자는 공동라이프스타일에는 높은 신뢰도가 필요하며, 교환과 공유는 제품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이를 설명하고 있다.
공동라이프스타일은 무수한 관계와 사회연결망을 만들어낸다.
정말 매력적이다~
이러한 협동 소비를 가능하게 하려면, 임계질량, 유휴생산력, 공공재에 대한 인식, 타인 간의 신뢰 이 4가지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 인터넷 교보문고 서평
《다음 10년을 지배할 머니 코드, 위 제너레이션》은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소비 형태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개인의 이기적 욕구와 사회의 공적 이익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세대를 조명한다. 또한 이들이 만든 새로운 시장을 보여주고 이미 그 시장을 선점한 사람들이 어떻게 승승장구하고 있는지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다음 10년을 지배할 머니 코드가 무엇인지, 10년 뒤 비즈니스 시장을 주도할 세대는 누구인지, 이들은 무엇에 열광하고 어떻게 선택하는지 알아야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다음 10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 저자 : 레이철 보츠먼
저자 레이철 보츠먼(RACHEL BOTSMAN)은 소셜 이노베이터. 옥스퍼드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수많은 기업을 컨설팅하면서 협업과 공유야말로 미래를 지배할 블루오션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임을 확인했다. 빌 클린턴 재단 이사를 역임했고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HP, TEDX, 하버드대학교에서 강연했다. 영향력 있는 영국 잡지 〈모노클〉이 ‘세계 키노트 스피커-기조발제자20’으로 보츠먼을 선정했고, 〈프로젝트〉는 사회경제학 분야 ‘게임 체인저’로 그녀를 꼽았다. 혁신 컨설팅 기업인 ‘콜레보레이션 랩’을 창립했으며 현재 ‘벤처 펀드’ 및 ‘콜레보레이션 펀드’의 파트너,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와 영국의 과학 전문 잡지인 〈와이어드〉의 자문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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