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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아, 인터넷 원숭이들의 세상

 인터넷 세상에 대한 삐딱한 시선~ 그러나 한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

앤드류 킨 지음/ 한울 출판사 2010.01.06


SNS로 전 세계가 민주화 혁명이 일어나고, 문화, 콘텐츠 비즈니스의 유통 구조가 대 격동을 겪고 있다.

우리 생활이 편리해지고, 정보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흐름은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치세력이 떠오르고 , 시민과 소비자의 권력이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에 약간 삐딱한 관점을 가지고 현대 문명을 진단하고 있다.
인터넷, SNS, 스마트 기기로 대변되는 21세기 테크놀러지 혁명이 우리 삶과 인류의 문명에 정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한번 자문을 하게 만드는  시니컬하고 회의적이기까지 하다.

원숭이들의 세상을 만드는 대표 주자로 제목의 힌트처럼 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아를 신랄하게 꼬집어 비판하는 것이 책의 주요 논점이다.  2장 중반까지 진도를 나가다가 리뷰를 올려 본다.

1장 보기 엄청난 유혹
책 제목 부터가 원숭이들의 세상이라고 노골적이다. 초판 책이 출판된 시점은 2009년이다.

저자는 오늘날 기술의 혁명으로 무수한 원숭이가 양산되었다고 꼬집는다. 원숭이.. 직관적으로 떠오는 것은 모방의 대명사이다.  무수한 원숭이과 무수한 타이포라이터가 연결되는 사회라고 진단한다.

창의적 작품 대신 평범한 산출물이 생산이 이루어 지고, 대표적인 것으로 개인의 일기인 '블로그'를 꼽는다.

매일 매시간 매초 생산되는 블로그의 글은 '세컨트라이프'를 만들어내는데, 사생활, 가상생활, '생활에 없는 생활'이 매일 블로그를 통해 생산된다는 것이다. 5300만 개의 블로그가 있으며, 6개월 마다 두 배 증가하고, 2010년이 되면, 전 세계 블로그가 50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언했다.

이러한 세태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으로 규정, 아마추어 블로거가 기존의 저널리스트를 압도하며, 검증되지 않은 보도와 비평이 넘쳐나며 저급한 문화 콘텐츠가 양산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세태를 '아마추어 컬트 시대'라고 니콜라스 카(Nichola Car)는 명명하고 있다.

또한 반 기업 블로그도 진실성을 결여하고 있어, 2005년 웬디스의 칠리 요리에 손가락이 발견되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건의 예를 들어 현상을 진단한다.

구글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구글은 친구, 연인,정신과 의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우리의 습관, 관심, 욕망에 대해 알고 있다고 지적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국내 언론에서도 비중있게 보도한 바 있다.

검색 한 번 했는데 관련 광고가 따라다녀… 조금은 '오싹한' 온라인 광고의 진화 <조선일보 2010-09-08>

"인터넷 브랜드 테러리즘"이라는 개념도 등장하는데.. 유명 브랜드의 광고를 패러디하는 것으로 일종의 속임수 광고로 브랜드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힌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현상은 홍보 관점에서 볼때 노이즈 마케팅을 일으켜 대중의 관심을 단기간에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제일 무서운 것은 안티보다 철저한 대중의 무관심 일 수 있다)

또한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은 젊은 세대를 '지적 절도광'으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한다고 한다.
'cut and paste'와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remix'하는데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이 그들의 리포트 제출에서 다른 이의 논문이나 아이디어를 표절하는 것은 이제 큰 이슈도 아니고, 사실 이러한 것을 교수들이 철저하게 가려낼 방법도 없다.

웹 2.0 시대 지적 재산권은 의미를 상실했다고 결론을 내린다.  휴~ 맞는 말이긴 하다.
한편,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다른 이의 창작을 재해석해서 패러디 하는 것을 제 2의 창작물로 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견도 있을 수 있다.

오늘날의 인재찾기는 디지털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기 격이라고 심각성을 토로한다.

블로깅으로 돈을 번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공감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 베베로즈 사건으로 파워블로거의 상업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논란이 되었지만, 블로거가 직업으로 존재하기는 아직 멀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휴스컨의 블로그 일일 방문자수가 12000명이라지만 연간 구글 블로그 광고 수입이 1000달러에 불과하다고 하며, Guy Gawasaki라는 유명 블로거(50위)도 연간 (2006년 기준) 한해 광고 수입이 3,350 달러라고 한다.  휴~

2장은 고상한 아마추어

아마추어에 대해서.. 촌철살인을 날리고 있다.

아마추어의 재발견이다.. 아마추어의 정의를 아는가?

옥스퍼드 영어소사전 의 정의에 따르면.. 아마추어란?

(1)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 무언가의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
(2) 무언가, 특히 예술이나 게임을 단지 오락으로 하는 사람, 돈을 받지 않는 사람
(3) 연주자(반대말은 전문가) 또는 도락가(업신여겨서 하는 말)

아마추어의 정의를 살펴보면, 대단하지 않은가?


이 책의 시선은 아마추어에 대해서도 까칠하다. 이 아마추어들 때문에 결국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그 결과로 타격 받는 사람들은 보통의 인터넷 사용자라고 보고 있다.

"잘못된 정보의 광란" (에릭 게이먼드) 
무료 정보라고 해도 진짜 무료가 아니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우리의 시간이 소모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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